드디어 기름값이 리터당 2천원을 넘었다. 아무리 고유가시대라지만, 내릴 생각없이 치솟기만 하는 기름값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이런 고유가 행진은 미국에서도 똑같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기름값이 싸다는 미국도 1갤런당 $4.0 (한국으로 치면 리터당 약 1천원) 시대를 맞았다. 한국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아직 기름 가격이 저렴한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불과 몇 년전만해도 1갤런에 $2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가격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수준이다. 2-3년 만에 그에 비해 두배가 오른 1갤런에 $4 정도가 되었으니 휴가때도 기름값 때문에 멀리 못간다는 원성이 나오고 있는 정도다.
하지만 이런 고유가 행진을 이벤트 아이디어로 내놓아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사람들도 있다. 그 중 한 곳은 라디오 토크쇼. 매일 아침 헐리우드 소식을 전하는 ‘릭디즈의 모닝쇼’에서는 청취자들의 전화 연결 시 선물하던 ‘디즈니랜드 티켓’ 대신 ‘무료주유권’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의 심리를 공략한 이벤트는 이것만이 아니다.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에서는 일시적인 이벤트로, 클라이슬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년 동안 주유가격을 1갤런당 $2.2에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기지 사태 여파는 물론 전쟁에 허비한 어마어마한 돈 때문에 미국은 지금 경제 호황기의 상승 곡선에서 내려서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달러 약세,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 위축이 더해지고 있는 요즘, 이런 이벤트들은 미국인에게 달콤한 사탕이기보다 씁쓸한 계피맛 사탕 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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