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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alifornia!

올 여름, 미국은 기름값이 갤런당 $5을 넘어 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경제지에서는 $6까지도 거뜬히 넘어 설 수 있다는 조심스런 예측도 하고 있지만, 어찌 되었건 현재 기름값은 전세계인은 물론이고 미국인들에게도 전례없는 살인적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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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유가 때문에 미국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달라지고 있기도 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조금 독특하지만 집에서 옥수수 기름을 만드는 기계도 등장했다. 또 휴일 때마다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세일 기간에도 쇼핑몰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고 있어 독립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 등을 대목으로 잡고 있는 백화점, 쇼핑몰들은 골치를 앓고 있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고유가 시대에 맞는 새로운 휴가보내기가 등장했다.

staycation. ‘머물다’라는 의미의 stay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의 합성어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신조어다.

길게는 4-5일, 여름 휴가까지 합하면 2주일까지 쉴 수 있는 독립기념일은 미국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만큼 큰 명절이다. 백화점, 쇼핑몰에서는 상반기 상품에 대해 70% 이상 세일을 하는 여름 대박 시즌인 이전 독립기념일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유럽 및 하와이, 플로리다, 아시아 국가로 여행다니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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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쇼핑하려는 사람은 물론 여행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유가 때문에 기름값이 올랐으니 비행기 가격이 상승할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하와이로 가는 미국 국내선 가격은 워낙에도 비쌌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평상시보다 값이 더 올라 사람들의 발길이 현저하게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이렇듯 미국 사람들은 올여름 휴가 때 비행기를 타고 힘들게 여행을 다니기보다 집에서 편히 휴식하는 staycation을 선택할 사람이 많다고 한다. 특히 서부 지역에는 앞마당에 수영장이 딸린 곳이 많다보니, 그냥 집에서 시원하게 보내는 것이 경제적이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더 이상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각종 매체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 및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기도 하고, 오히려 이런 추세를 이용하여 장사를 하려는 쇼핑몰들의 staycation 관련 광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실제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휴가가 끝난 뒤 일상 생활에 복귀하기 좋다고 한다. 여행을 떠났을 경우, 외국어 및 새로운 환경, 혹시나 모를 분실물 등에 의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

단, staycation을 하려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다.

우선, 인터넷 및 전화, 이메일이 전송되는 블랙베리 폰에 대한 사용을 확실하게 주의해야 한다. 집에 있다보면 회사 및 업무 관련한 전화를 받게 되기 쉽고, 이로 인해 집에서 업무를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들 때문에 전화를 아예 꺼 놓지 못한다면, 회사에 연락에 관련한 피드백이 쉽지 않을 것을 확실히 알리라고 뉴스에서는 충고한다.

또 집에만 있지 말고, 집 주변에 새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직 가보지 못한 유명한 박물관 및 공원, 쇼핑센터 등은 무거운 여행짐 없이 편안히 즐기는 작은 여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뒷마당에 잔디도 있고 수영장이 있기도 하고 곳곳에 잔디 밭이 널린 공원이니 파라솔 하나로도 휴양지 분위기를 낼 수 있다지만, 우리는 다르지 않은가.

대한민국 식 staycation 법을 한번 생각해봤다.

베란다 및 앞마당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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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화초와 작은 테이블로도 까페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으며, 높은 고층에 위치한다면 멋진 하늘을 보며 시워한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때 평소 만들어 먹지 않던 음식을 만들어 커피나 차와 함께 곁들이면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을 것 같다. 시워한 파도 소리나 자연의 소리가 들리게 음향효과까지 첨부한다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만만한 한강과 여의도 공원

해외를 다니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한강과 여의도 공원만큼 훌륭한 휴식 공간도 드물다. 특히 한강변에는 1박2일 정도 캠프를 할 수 있는 캠핑장이 있어 가족 단위로 초간편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여의도 공원에는 자전거 및 인라인 스케이트를 대여해 주기도 해서, 연인끼리 가족끼리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압길, 황토길 등이 있어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코스가 되고, 가깝게 한강이 있어 산책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또 미니 삼림욕장 같이 작은 숲이 우거져 있어,
싱그러운 풀내음도 맡을 수 있다.

화려한 거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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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주말은 언제나 시끌벅적이다. 특히 인사동, 삼청동은 물론 각 동네의 백화점이나 공원 앞에 가면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만나기 쉽다. 차를 끌고 나간다면 구경하기 어려울 테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걸어가는 것이 좋다.


호텔 이벤트에 참여하기

도심지에 위치한 호텔에서는 한 여름에 다양한 이벤트를 행사한다. 와인 파티 및 독특한 해외 요리 특선을 준비하는데, 평상시 즐기지 못했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이왕에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한다면, 서울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을 가진  곳들을 추천하고 싶다. 낮이건 밤이건 멋진 분위기를 선사할테니까.


시원한 백화점으로의 여행

한 여름, 백화점만큼 시원하고 편한 곳이 없는 것 같다. 굳이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으니 이곳저곳 구경을 다녀도 되고, 백화점 옥상이나 주변에 준비해 놓은 분수대 및 쉴 곳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특히 요즘은 옥상 위에 인조 잔디를 깔아 놓거나 야외 테라스 등을 준비해 놓은 곳이 많아 백화점마다 찾아다니며 색다르게 준비해 놓은 화려함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될 것이다.

지하철 노선 여행

서울 시내 유명한 여행지 중 지하철이 안가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고유가에 맞게 지하철로 이동하고, 가까운 여행지를 찾는 것은 전형적인 한국식 staycation이 될 것이다.


특별한 까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홍대 앞은 물론 압구정동, 청담동, 평창동 등 카페라고 하기엔 너무 예쁘고 멋진 정원 같은 곳들이 많다.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고, 휴가 중에 찾는 다면 붐비는 주말을 피해 한적한 시간에 카페를 찾아 오랜 시간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삼청동에 있는 북카페에서는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을테고, 홍대 앞 카페에는 요즘들어 사진집이나 그림 화보집 을 구비해 놓은 곳이 많아져서 작은 전시회장을 들린 기분으로 멋진 사진과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주말마다 이뤄졌음직한 외출이지만, 휴가때 마음 놓고 여유부리며 즐기려고 보면 주변에 새로운 장소들이 눈에 띌 것이다.

올 여름은 멀리 보기보다는 등잔 밑을 둘러 보자. 새삼 새롭고 즐거운 휴가 공간이 우리 주위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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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명랑한 소설가를 꿈꾸는 Paper J